나는 그렇다. 완벽을 추구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매사가 피곤하다.. 지금도 새벽 2시를 넘어 어서 잠을 청해야 하는데도 오늘 하루가 아쉽고, 또 해야할 일들이 너무나도 많아 쉽사리 잠에 들지 못하고 있다.
완벽을 취하다 보니 모든 하루가 피곤하고 어깨가 무겁고 때로는 짖눌릴 때가 많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생각을 해보면 사랑받고 싶어서.
도덕적으로도 흠이 없어야하고, 공부도 잘해야하고, 출세해야하고,,, 항상 잔소리가 많았던 부모님께 조금이라도 사랑받고자 나를 못살게 굴어가며 완벽을 추구하였다. 그 기대에 부흥이라도 하게 되면 조금이라도 이쁨받게 되지 않을까 애써 노력하던 것이, 이제는 왜그런지도 잊어버린채 하루하루 완벽한 삶을 살고자 노력한다.
힘들다...
그렇게 완벽함을 추구하는 사이에,
나는 그렇게 주변 지인들을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존재들로 여겨왔던것 같다.
학교를 졸업하면서도 내게 질책했던 친구들이 많았지. 연락좀 하라고...
오늘도 책을 읽으며 나의 모습을 다시 떠올려본다.
이도우 작가님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이런게 아니였을까.
나는 내 스스로 쿨한것이라 생각했다. 그게 좋은것이라 생각했지만, 당사자들에겐 얼마나 아쉬움이 컸을까?
나는 무엇을 위해 완벽하려 노력할까?
정작 내 주변에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다시금 외로워지는 밤이다.
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이 맞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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